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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에게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어려운 와인이라는 주제를 쉽게 Q&A로 풀어나가고자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자 만든 창구입니다. 본 게시판에는 평소에 와인, 비노쿠스에 대해 궁금하셨던 부분들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컨텐츠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연결된 인스타그램 계정 “monsieur_vin_vinocus”의 DM으로 평소 궁금하셨던 부분들을 편하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차이는 뭔가요”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 “남은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나요?”와 같은 와인 생활 질문, “몽투스는 뭐랑 먹으면 좋을까요?”와 같은 와인 페어링에 대한 질문, 그리고 “오크통 숙성 시 타닌이 부드러워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와 같은 전문적인 질문까지 편하게 DM으로 보내주시면 최대한 답변을 드리며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므슈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onsieur_vin_vinocus
 

032. 내추럴 시리즈 5 : 비오디나미 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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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32. 내추럴 시리즈 5 : 비오디나미 농법

 


 


"

비오디나미? 바이오다이나믹?

유기농이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비오디나미가 그리고 맛에서 차이가 있나요?

왜 좋은거죠?

 "

 

​안녕하세요 므슈뱅입니다.

 

유기농 와인과 함께 종종 언급되는 와인이 바로 비오디나미(Biodynamie) 혹은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이라고 불리는 와인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오디나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뒤에 신청할 수 있는데 이런 순서와는 별개로 유기농 농법과 비오디나미 농법은 서로 다른 철학을 지닌 농법입니다. 아래에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비오디나미 농법은 캘린더에 맞게 정해진 비오디나미 비료를 사용하는 농법을 의미합니다. 그럼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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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에 더해 어떻게 토양을 더 자연 방식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가를 연구한 루돌프 스타이너가 제시한 생명 역동 농법.


> 특정 식물을 사용해 포도나무의 면역력을 높여 병균과 싸울 수 있게 만듦.


> 토양과 나무의 힘을 기르는 방법.


> 비오디나미 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 천체력에 맞게 퇴비를 뿌려주는 것

  - 비오디나미 협회에서 요구하는 퇴비 9가지를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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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디나미 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이다. 천체력에 맞게 퇴비를 뿌려주는 것과 비오디나미 협회에서 요구하는 퇴비의 종류 9가지를 사용하는 것. 비오디나미의 약자를 딴 세계공통기호는 BD500번부터 508번까지 있으며, 각각의 방법대로 자연부패를 시킨 뒤 시기에 맞춰 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천체력에 맞춰 자연퇴비를 뿌려주는 것이 자생력을 높여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BD500번과 501번은 각각 겨울과 여름의 기운을 담아 반대 계절에 사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달과 해의 균형을 맞춰준다. BD502번과 503번은 봄에 사용하는데 포도나무의 눈에 직접 뿌려 해충 피해에 면역을 키워준다. 포도나무의 눈 하나가 해충의 피해를 받았을 경우, 최종 결과물인 포도 2 송이를 잃게 되므로 이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 BD504번은 잎사귀에 뿌려 균이나 진드기의 피해를 예방하고 BD505번은 비 온 뒤 뿌려줘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해충 피해를 방지하게 된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비오디나미의 자연퇴비는 일반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밭에 비해 지속 가능한 면역력을 주며, 뛰어난 품질의 포도를 생산해낼 수 있게 한다.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포도밭이 그에 익숙해져 해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화학비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한계에 부딪히면 포도밭이 황폐해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비오디나미 농법은 그러한 한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작황이 안 좋은 해라 할지라도 꾸준히 BD500~508번을 사용했다면 이미 자생력이 높아져 빈티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증된 9가지의 퇴비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은 바로 천체력에 의한 비오디나미 캘린더를 준수하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BD500번은 겨울에 우분비료를 땅에 심은 뒤 여름에 뿌려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달이 오래 떠있는 겨울에 달의 기운을 축적해두었다가 달의 기운이 약한 여름에 뿌려줌으로써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다. 이렇게 매달 특정일, 특정시간에 수행해야 할 일들이 있으며, 수확기 중 언제 수확해야 하는지도 캘린더가 제시해준다. 9월에 당도를 측정해 와인메이커가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것과 달리 캘린더에 나온 수확일을 따르는 것이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어길 시 경고를 받고 심각한 위반 시에는 즉시 퇴출당한다. 재신청은 3년 뒤에나 가능하다. 대형 비오디나미 와이너리의 경우는 수확일이 정해져 있는 문제 때문에 수확 기간이 2~3개월까지도 소요된다.

 

 

 

비오디나미에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퇴비는 우각을 이용한 우분비료이다. 소의 뿔인 우각을 사용할 때 수컷이 아닌 암컷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수컷의 뿔은 하늘을 향해 있고 암컷의 뿔은 땅을 향해 있기 때문. 그 상태에서 뿔을 잘랐을 때 암컷의 뿔은 아래가 막혀있고 위가 뚫려있어 하늘의 기운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고 그것을 땅에 심었을 때 땅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다. 이렇듯 비오디나미는 각종 미신으로 이루어진 농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학적인 성분 분석에서 비오디나미 농법을 이용한 토양이 다른 토양보다도 강한 힘을 가진 것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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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디나미 와인은 품질이 뛰어난가?



> 비오디나미 농법으로 만든 와인은 작황이 안 좋은 빈티지에도 토양과 포도나무의 면역력 및 자생력 덕분에 맛의 퀄리티가 유지된다.


> 일반 와인에 비해 청명한 산도를 지니고 있다. 


> 와인메이커들이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비오디나미 농법이라는 점


> 토양이 건강해져 더 오랫동안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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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디나미 협회는 2곳이 있다. 하나는 미국에 위치한 디미터(Demeter)이고 또 다른 하나는 프랑스에 위치한 비오디뱅(Biodyvin)이다. 디미터는 1928년에 설립되었고 한때 이 인증마크를 붙이는 것만으로 판매가를 보장받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규정이 엄격하지 않아, 1995년 프랑스의 와인 생산자 90명이 힘을 합쳐 비오디뱅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디미터보다 신용이 높은 협회이다. 매우 엄격한 규율과 6년간의 비밀 검열 등을 시행해, 프랑스 비오디뱅에서 발부하는 비오디나미 인증 마크가 붙어있다면 믿고 마셔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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