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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 Ouest

보르도의 위대한 포도밭들의 남쪽이자 미디 서쪽, 그리고 랑드의 숲이 대서양을 막아주는 프랑스 남서부에도 여러 와인 지역들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 음식에서는 여전히 지역색이 강한 동네지만, 어쨌든 포도는 잘 자란다. 대부분의 지역은 강을 끼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 구릉지대의 와인을 수로를 통해 장거리 운송했는데, 시기심 강한 보르도 상인들은 자기들 와인이 다 팔릴 때까지 항구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 보르도나 도르도뉴 와인들은 보르도 품종이 지배적이나, 이 남서부 구석의 나머지 지역은 다르다. 프랑스 토착품종의 집합소로, 많은 마을들이 자신만의 고유 AOC를 갖고 있다.

Sud Ouest

보르도의 위대한 포도밭들의 남쪽이자 미디 서쪽, 그리고 랑드의 숲이 대서양을 막아주는 프랑스 남서부에도 여러 와인 지역들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 음식에서는 여전히 지역색이 강한 동네지만, 어쨌든 포도는 잘 자란다. 대부분의 지역은 강을 끼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 구릉지대의 와인을 수로를 통해 장거리 운송했는데, 시기심 강한 보르도 상인들은 자기들 와인이 다 팔릴 때까지 항구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 보르도나 도르도뉴 와인들은 보르도 품종이 지배적이나, 이 남서부 구석의 나머지 지역은 다르다. 프랑스 토착품종의 집합소로, 많은 마을들이 자신만의 고유 AOC를 갖고 있다.

 

꺄오르는 그 표본이다. 중세 때부터 이곳 와인은 깊이 있고 수명이 길기로 유명했다. 꼬(Côt)라는 포도로 와인의 영혼과 풍미를 만들어내는데, 바로 아르헨티나와 보르도의 말벡과 동일한 품종이다.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메를로를 약간 섞기도 하지만, 까베르네 소비뇽과 프랑은 기본적으로 배제한다. 꺄오르 와인은 꼬와 더운 여름 날씨의 산물로, 보르도보다 시골스럽긴 하지만 더 풍부하고 강렬하다. 그러나 과거 필록세라가 포도밭을 쓸어버린 데다 랑그독과 철도가 연결되면서 지역민들조차 고향 와인을 외면했다. 또 1956년에는 혹독한 겨울 추위가 포도밭을 유린했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분주한 지역이 됐다.

 

꺄오르 마을은 다른 지역들보다 상류에 자리한다. 포도를 재배하는 로(Lot) 강 위쪽 2곳의 단구에서 나온 와인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깔끔한 잔디에 울타리를 친 포도밭은 마치 영국식 정원을 연상시킨다. 또 고지의 돌이 많은 코스(causse), 즉 석회암 지대에도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간 꺄오르의 포도밭에는 파리와 뉴욕 자본들이 대거 투자되어 구조감과 오크향 등에서 스타일이 꽤 발전하였고,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최고급 말벡에 필적할 정도가 되었다. 매년 수십종의 와인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꺄오르 엑셀렁스'로 선정된다.

 

마디랑(Madiran)은 가스꼬뉴를 대표하는 ㅁ서진 레드와인이다. 현재의 프랑스 남서부는 과거 가스꼬뉴 공국의 영토였다. 아두르(Adour) 강 좌안을 따라 있는 점토와 석회질 언덕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다. 지역토착 레드품종인 따나트(Tannat)는 검은 색이 짙고 타닌이 많아 거칠며 강건하다. 그래서 종종 약간의 까베르네와 피넹(Pinenc = 페르 세르바두)과 블렌딩한다. 훌륭한 마디랑 와인을 7-8년 숙성시키면 실로 감탄스러운 맛이 난다. 아로마가 좋고 풍미가 가득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생기가 넘친다. 보르도 그랑 크뤼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마디랑의 재능 있는 양조자들은 지역 화이트 와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디랑 지역에 속하는 빠슈헝 뒤 빅-빌(Pacherenc du Vic-Bilh)에선 아뤼피악, 쁘띠 꾸르뷔, 그로 망상, 쁘띠 망상 등의 포도로 달거나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데, 뽀(Pau) 남부의 경쟁 상대인 쥐랑송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

 

쥐랑송(Jurançon)은 프랑스에서 가장 특색 있는 와인 중 하나다. 베아른의 가파른 피레네 산맥 기슭에서 생산된다. 초록빛이 감도는 톡 쏘는 느낌의 와인인데 당도가 다양하다. 그로 망상 포도는 일찍 수확해 드라이한 쥐랑송 쎅(Sec)을 만든다. 반면 포도알이 더 작고 껍질이 두꺼운 쁘띠 망상은 11-12월까지 기다렸다 수확한다. 포도가 말라 쪼그라들면 당분과 산도가 응축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달콤한 모엘루(Moelleux)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생기가 넘치는 와인으로, 푸아그라 요리 등과 함께 식전주로 곁들이면 좋다. 스타일은 묵직한 쏘떼른보다 루아르의 부브레(Vouvray)에 더 가깝다. 레이블에 방당주 타르티브(Vendange Tardive)의 이름이 붙은 와인들은 맛이 더 풍부하다.

 

-휴 존슨 잰시스 로빈슨의 와인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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