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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gogne etc

샤블리는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과소 평가된 보물 중 하나이다. 한때 광대했던 주변지역 가운데 홀로 살아남은 곳으로,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져 수도의 와인공급지 역할을 한다. 19세기 후반, 샤블리가 속한 욘 데 파르트망의 재배면적은 4만 헥타르에 달했다. 주로 레드품종으로, 현재 미디의 역할을 대신했었다. 센 강으로 통하는 샤블리 운하는 와인을 실은 바지선으로 가득했다. 그러다가 먼저 필록세라가 창궐했다. 다음으로 철도가 욘을 비켜가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한 농촌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르네상스의 불이 붙으면서 샤블리의 명성은 다시 입증 되었다. 지질학상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성을 가진 곳이었기 때문이다. 

 

코트 샬로네즈 북쪽은 코트 도르의 남단과 아주 가깝다. 하지만 마치 영양상태가 부실한 시골사촌처럼 와인 맛은 사뭇 다르다. 샤니 남쪽으로 굽이치는 언덕들은 코트 드 본과 닮았다. 그러나 이곳 산등성이의 석회암 경사지들에는 포도밭들이 과수원이나 목초지들과 함께 자리 잡아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고도는 코트 드 본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수확시기도 더 늦지만 그렇다고 포도가 항상 잘 익는 것도 아니다. 코트 샬로네즈는 한때 '메르퀴레 주'라 불럿는데, 동쪽으로 주도 격인 샬롱-쉬르-손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코뮌 이름이 곧 AOC명인 륄리, 메르퀴레, 지브리, 몽타니, 부즈롱과, 주로 동향 및 남향 언덕에 위치한 유명 포도밭들이다.

Bourgogne etc

샤블리는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과소 평가된 보물 중 하나이다. 한때 광대했던 주변지역 가운데 홀로 살아남은 곳으로,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져 수도의 와인공급지 역할을 한다. 19세기 후반, 샤블리가 속한 욘 데 파르트망의 재배면적은 4만 헥타르에 달했다. 주로 레드품종으로, 현재 미디의 역할을 대신했었다. 센 강으로 통하는 샤블리 운하는 와인을 실은 바지선으로 가득했다. 그러다가 먼저 필록세라가 창궐했다. 다음으로 철도가 욘을 비켜가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한 농촌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르네상스의 불이 붙으면서 샤블리의 명성은 다시 입증 되었다. 지질학상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성을 가진 곳이었기 때문이다. 

샤르도네는 이곳에서 차가운 석회질 점토를 만나 다른곳에서는 재연할 수 없는 풍미를 낸다. 남쪽의 부르고뉴 화이트들과도 상당히 다르다. 샤블리는 드라이하고 뻑벅하지만 거칠지 않으며, 풍부한 미네랄과 함께 푸른 건초 느낌도 준다. 실제로 어린 와인은 초록빛깔을 띠기도 한다. 그랑크뤼와 최상금 프리미에 크뤼는 견고한 맛과 함께 거의 불멸의 생명을 지닌다. 병 안에서 10년을 보내고 나면 낯설면서 입맛 다시게 하는 신맛이 생겨나며, 황금빛 녹색은 마치 푸른 눈동자처럼 반짝인다. 숙성 중 일정 시기에는 젖은 양모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정을 떼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샤블리의 밭들은 기후가 서늘하므로 더 세심한 환경이 필요하다. 부르고뉴 지역 가운데 상파뉴에 가장 가깝다. 즉 상파뉴와 비슷한 지질에 비밀이 숨어있다는 얘기다. 석회암과 점토로 된 넓은 침하 유역의 가장자리에 돌출한 샤블리는, 선사시대의 굴 껍질들이 부서져 독특한 석회질 토양을 만들었는데, 영국 도싯의 마을 이름을 따서 이 흙을 키머리지라 부른다. 굴과 샤블리는 식탁에서뿐만 아니라 태초부터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드라이한 샤르도네는 샤블리의 유일한 품종이다. 현지에선 보누아라고 부른다.

코트 샬로네즈 북쪽은 코트 도르의 남단과 아주 가깝다. 하지만 마치 영양상태가 부실한 시골사촌처럼 와인 맛은 사뭇 다르다. 샤니 남쪽으로 굽이치는 언덕들은 코트 드 본과 닮았다. 그러나 이곳 산등성이의 석회암 경사지들에는 포도밭들이 과수원이나 목초지들과 함께 자리 잡아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고도는 코트 드 본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수확시기도 더 늦지만 그렇다고 포도가 항상 잘 익는 것도 아니다. 코트 샬로네즈는 한때 '메르퀴레 주'라 불럿는데, 동쪽으로 주도 격인 샬롱-쉬르-손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코뮌 이름이 곧 AOC명인 륄리, 메르퀴레, 지브리, 몽타니, 부즈롱과, 주로 동향 및 남향 언덕에 위치한 유명 포도밭들이다.

북쪽의 륄리는 레드보다 화이트 생산량이 많다. 화이트는 기운이 좋고 산도가 높아 빈티지가 나쁜 해엔 스파클링 와인인 크레망 드 부르고뉴의 좋은 재료가 되며, 좋은 빈티지라면 생동감 있고 신선한 사과향이 나는 깔끔한 화이트 부르고뉴로 출시되어 비싼 가격이 매겨진다. 레드와인 역시 간결한 맛으로 평가가 좋다.

코트 샬로네즈에는 프르미에 크뤼들의 수가 무섭게 불어나고 있는데, 메르퀴레 한 곳만 해도 1980년대 5개에서 현재 30개 넘게 늘었으며, 재배면적도 100헥타르가 넘는다. 코트 도르와 비교해 프르미에 크뤼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코트 샬로네즈의 특징이기도 하다. 어쨌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들이다. 


-휴 존슨 잰시스 로빈슨의 와인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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