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므슈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35. 내추럴 시리즈 8 : 오렌지 와인
" 얼마전에 와인바를 갔는데 오렌지 와인이라고 있더라구요? 맛있었는데 이게 오렌지로 만든 와인인가요? "
안녕하세요 므슈뱅입니다.
내추럴 와인을 접하게 되며 오렌지 와인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름 탓에 오렌지로 만든 와인인가 싶죠. 한국에서 생산하는 과일 발효주들이 사과 와인, 감 와인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오렌지 와인도 오렌지로 만든게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다"입니다. 그럼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오렌지 색을 띠는 와인이기 때문에 오렌지 와인이라고 부름.
> 화이트 와인 품종을 사용하지만 껍질 침용을 하며 오렌지 빛을 띤다.
> 대표적인 피노 그리 품종은 적색과 백색이 섞인 포도 품종이기에 붉은 빛이 형성된다.
> 오렌지 와인 생산자들이 간섭을 최소화 하기에 내추럴 와인으로 종종 분류된다.
> 샤샤 라디콘은 제대로 된 오렌지 와인에 대해 ‘야생 효모로 온도 조절 없이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껍질에서 추출되는 좋은 특징들이 묻힐 수 있다’고 했다.
> 종종 오렌지 와인의 색이 산화 관리를 잘못한 결과라고 오해하기도 했는데 색깔은 껍질과의 접촉을 통해 오며 와인 양조 과정이 주로 산화(개방형 오크나 플라스틱 발효조)로 이뤄지지만 와인의 신선함을 보존하기 위해 발효 후 뚜껑을 닫는다.
> 아주 실용적인 근거에 기반하는데 화이트 와인을 침용 할 경우 탄닌의 항산화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하며 지속성이 증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 조르지아 와인은 최소 5천년 동안 qvevris(콘같이 생긴 앙포라로 지하에 묻어 숙성하였다.)에 와인을 양조했는데 전형적으로 화이트 와인의 경우 6개월간 껍질과 접촉해 만들었다고 한다.
> 역사는 아주 긴데 1844년 비파바(Vipava) 계곡 근처의 사제였던 Matija Vertovec이 슬로베니아 와인 양조 매뉴얼을 기록했고 그 안에서 껍질 침용을 24시간에서 30일간 하는 것을 추천하였고 이렇게 양조 된 와인의 풍미와 지속성이 향상되고 완전히 발효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내용은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잊혀져있다가 최근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 신선함과 탄닌의 조화는 음식과의 뛰어난 조화로 이어진다. 전 소믈리에이자 현재 작가겸 방송인인 레비 달톤(Levi Dalton)이 뉴욕의 탑 이탈리안 레스토랑 콘비비오(Convivio)에서 2009년에 일 했던 당시 ‘오렌지 와인은 나만의 치트키였습니다. 우리 쉐프가 테이스팅 메뉴에서 고기에서 생선으로, 그리고 또 반대로 쉽게 바꾸던 분이었는데 오렌지 와인을 페어링하면 대부분의 코스와 잘 맞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리취, 드모아젤 <<< 와인 정보 보러가기
리취, 껑 르 샤 네 빠 라 <<< 와인 정보 보러가기
뱅상 스토플레르, 르 브호 <<< 와인 정보 보러가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인스타그램 므슈뱅 계정으로 DM 주세요!
어떤 질문이어도 편하게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