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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 마꼬네(Mâconnais) 지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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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꼬네 와인 생산 지역(credit: bourgogne-w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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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꼬네 와인 생산지역 지도(credit: bourgogne-wines.com)] 

 

 

 

[마꼬네(Mâconnais) 와인]


부르고뉴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기후는 남쪽 기후에 가까워 덥고 햇볕이 강하다. 때문에 봄철 서리나 우박과 같은 위험요소에서 덜 민감한 지역이다. 포도밭은 다양한 토양 위에 펼쳐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보졸레(Beaujolais) 지역의 화강암 토양에 가깝고 북쪽으로는 메르퀴레(Mercurey) 지역과 같이 이회암 토양과 석회질 토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명소라 할 수 있는 솔뤼트레 암벽(La Roche de Solutré)은 꼬뜨 도르 토양인 쥐라기 시대 형성된 석회암으로 구성되었다. 

 

 


마꽁(Mâcon) 지역의 거의 2/3가 샤르도네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곳은 그랑 크뤼, 프르미에 크뤼 와인을 생산하지 않고 코뮌(Commune, 빌라주(Villages); 마을단위)와 레지오날(Régionale) 등급의 대체로 저렴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높은 품질의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소수 도멘들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마꽁 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저가의 대중적인 와인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떼루아의 부재, 그리고 마꽁 지역 전체 생산량의 3/4의 화이트 와인이 부르고뉴 샤르도네 이름 아래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 때문에 개인 도멘들은 그 수가 적고 대부분 개인 포도 재배자들은 포도 재배 후 협동조합에 판매하는 실정이다. 생산량의 70%를 협동조합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펠라씨옹]

* 면적 수치는 2018년 부르고뉴 와인 협회 기준


 

 

- 뿌이-퓌쎄(Pouilly-Fuissé) : 758.51헥타르. 우아하고 매력으로 가득한 이 화이트 와인은 금빛을 띠며 약간의 초록빛을 띤다. 실렉스 토양에서 기인하는 미네랄 노트, 아몬드와 헤이즐넛, 레몬, 자몽, 파인애플과 같은 시트러스 노트, 백도, 고사리, 아카시아꽃, 빵가루, 버터 브리오슈, 꿀 등의 풍미가 느껴진다. 입에서 서로 다른 구획에서 재배된 와인들은 구분되는 풍미를 보인다. 질감은 풍성하고 구조감이 좋고 맛이 굉장히 풍부한 와인이다. 섬세함을 지닌 채 태어난 와인이다. 이 와인은 비슷하지만 먼 루아르 벨리에서 생산하는 뿌이-퓌메(Pouilly-Fumé)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 뿌이-로쉐(Pouilly-Loché) : 33.85헥타르. 이 뛰어난 와인은 우아한 샤르도네 품종의 전형성을 잘 나타낸다. 어릴 때는 초록-금색 빛을 띠며 코에서 아카시아꽃, 산사나무 꽃 풍미를 풍기며 저녁 식사 전에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자리매김한다. 신선함 속에서 복숭아와 레몬 혹은 자두의 풍미 또한 느껴진다. 빈티지에 따라 다르지만 3-5년 후 금빛은 호박색으로 변하며 배, 살구, 퀸스, 말린 과일, 헤이즐넛, 구운 아몬드 혹은 심지어 생강 쿠키의 풍미까지 더해가며 복합적인 풍미로 발전해나간다. 아펠라씨옹 내에 다양한 끌리마 별로 다양한 풍미를 보이며 뿌이-로쉐는 일반적으로 풍성하고 실키한 질감과 함께 더 많은 미네랄이 느껴진다. 어떠한 경우에도 균형 잡힌 구조감과 입에서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가 유지된다.


 

 

- 뿌이-벵젤(Pouilly-Vinzelles) : 60.66헥타르. 샤르도네 품종이 떼루아에서 표현해내는 힘과 미네랄리티를 보여주는 훌륭한 화이트 와인이다. 잘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아카시아꽃과 꿀 풍미를 잘 드러낸다. 색상은 수정같이 맑은 금빛을 띠며 숙성과 함께 색상 강도가 깊어져간다. 팔레트에서 느껴지는 아로마 또한 복숭아, 살구, 자몽에서 시간이 지나며 신선한 아몬드, 헤이즐넛, 꿀, 퀸스, 토스트 풍미로 발전해나가며 다채로움을 선사해 준다. 꽉 찬 균형감과 자연적인 미네랄리티와 풍성한 살집은 오크 베럴에서의 오랜 숙성을 통해 얻어지는 특성이다.


 

 

- 쌩-베랑(Saint-Véran) : 742.72헥타르. 동일한 발음의 마을을 표기할 때는 d를 붙여 Saint-Vérand이라고 표기하며 아펠라씨옹 명칭을 기재할 때는 d를 뺀 Saint-Véran이라고 표기한다. 색상은 노란 금빛과 함께 크리스탈처럼 반짝거린다. 향은 은은한 배와 복숭아 혹은 아카시아꽃의 향에서 허니서클, 고사리, 신선한 아몬드, 헤이즐넛, 시나몬, 버터 그리고 때때로 꿀의 풍미까지 나타낸다. 오렌지 필과 같은 이국적인 풍미 또한 보인다. 입에서 이 화이트 와인은 드라이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미네랄리티가 첫 어택에서 아주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입에서 산도와 기름기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느껴지고 구조감은 조화롭고 신선하고 둥글둥글한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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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제리띠에 뒤 꽁뜨 라퐁, 비레-끌레쎄 <<< 와인 정보 보러가기

 

 

- 비레-끌레쎄(Viré-Clessé) : 437.34헥타르. 1999년 2월 26일에 기존의 마꽁-끌레쎄(Mâcon-Clessé)와 마꽁-비레(Mâcon-Viré)를 대체하는 아펠라씨옹으로 지정되었다. 색상은 옅지만 밝은 금빛을 띤다. 코에서는 메이 플라워나 아카시아, 봄철의 허니서클 등의 부케와 레몬 밤, 백도, 베르베나, 민트 혹은 고사리와 같은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퀸스 잼, 솔 향 등이 더해진다. 생동감 넘치고 신선한 와인으로 전반적으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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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제리띠에 뒤 꽁뜨 라퐁, 마꽁-위시지 '레 마랑슈' <<< 와인 정보 보러가기

 

 

- 마꽁(Mâcon) : 레드 와인용 포도 전체 재식 면적은 총 359.12헥타르 면적으로 일반 마꽁 아펠라씨옹이 207.78헥타르, 마꽁과 마을 이름이 함께 병기된 와인 141.34헥타르를 포함한다. 화이트 와인용 포도 전체 재식 면적은 3,767.91헥타르로 레드에 비해 월등히 넓은 재배 면적을 보이며 마꽁 아펠라씨옹이 77.64헥타르, 마꽁 빌라주(Mâcon Villages) 아펠라씨옹이 2,042.82헥타르, 그리고 마꽁과 마을 이름이 함께 병기된 와인 1,647.45헥타르를 포함한다. 마꽁과 마을 이름이 함께 병기된 와인에 대해서는 아래 소개한다. 마꼬네(Mâconnais) 화이트 와인은 흰색 혹은 노란 금빛 혹은 볏짚 색을 띠며 주변부에 은빛이나 초록빛 하이라이트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코에서는 흰색 장미꽃, 아카시아꽃, 허니서클, 양치식물, 베르베나, 레몬-그라스, 시트러스 계열(자몽, 오렌지)의 풍미가 느껴진다. 입에서는 솔향, 퀸스와 펜넬 향으로 마무리된다. 팔레트는 각 마을과 떼루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드라이하며 과실 풍미가 잘 느껴지는 와인이다. 충분한 산도로 인해 훌륭한 구조감을 지니고 있어 품질이 보장되는 와인이다. 마꼬네 레드 와인은 체리 루비에서 다크 루비, 깊은 갸넷 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띤다. 주변부에 보이는 보랏빛은 갸메 포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향에서는 구스베리, 빌베리 풍미와 함께 덤불, 버섯, 과일 씨앗과 동물성 풍미가 느껴진다. 숙성을 더하며 말린 자두와 후추 풍미가 더해진다. 다채로우며 활력이 넘치고 살집이 느껴지며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어렸을 때 다소 거친 모습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금세 부드러워진다. 구조감과 질감 모두 훌륭한 와인이다.


 

 

- 마꽁-빌라주(Mâcon-Villages) : 2,042.82헥타르. 샤르도네로 화이트 와인만을 생산한다.


 

 

레드와 로제 와인만 생산하는 마을명

- 마꽁-아제(Mâcon-Azé) : 화이트 74헥타르, 레드 1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브레(Mâcon-Bray) : 화이트 8헥타르, 레드 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뷔르지(Mâcon-Burgy) : 화이트 12헥타르, 레드 4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뷔씨에흐(Mâcon-Bussières) : 화이트 28헥타르, 레드 6헥타르, 로제 0.2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샹트레(Mâcon-Chaintré) : 5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샤르도네(Mâcon-Chardonnay) : 231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샤르네-레-마꽁(Mâcon-Charnay-lès-Mâcon) : 화이트 59헥타르, 레드 4헥타르, 로제 0.1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크뤼지이(Mâcon-Cruzille) : 화이트 31헥타르, 레드 10헥타르, 로제 0.4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다바예(Mâcon-Davayé) : 화이트 17헥타르, 로제와 레드 2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와 로제 와인이 존재.

- 마꽁-이제(Mâcon-Igé) : 화이트 45헥타르, 레드와 로제 13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뤼니(Mâcon-Lugny) : 484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레드와 로제 와인은 갸메로 만드는 규정 존재하나 재식 면적 없음)

- 마꽁-망쎄(Mâcon-Mancey) : 화이트 12헥타르, 레드와 로제 10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미이-라막틴(Mâcon-Milly-Lamartine) : 화이트 46헥타르, 레드 9헥타르, 로제 0.4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페론느(Mâcon-Peronne) : 99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레드와 로제 와인은 갸메로 만드는 규정 존재하나 재식 면적 없음)

- 마꽁-삐에르끌로(Mâcon-Pierreclos) : 화이트 28헥타르, 레드와 로제 30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프리쎄(Mâcon-Prissé) : 화이트 23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레드와 로제 와인은 갸메로 만드는 규정 존재하나 재식 면적 없음)

- 마꽁-라 호슈-비누즈(Mâcon-La Roche-Vineuse) : 화이트 85헥타르, 로제와 레드 5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쌩-정구-르-나씨오날(Mâcon-Saint-Gengoux-Le-National) : 화이트 2헥타르, 레드와 로제 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베르제(Mâcon-Verzé) : 화이트 53헥타르, 레드 7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레드와 로제 와인만 생산하는 마을명

- 마꽁-세리에흐(Mâcon-Serrières) : 레드 25헥타르, 로제 1헥타르, 갸메로 로제와 레드 와인만 생산.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마을명

- 마꽁-퓌쎄(Mâcon-Fuissé) : 48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로쉐(Mâcon-Loché) : 25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몽블레(Mâcon-Montbellet) : 7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솔뤼트레-뿌이(Mâcon-Solutré-Pouilly) : 3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위시지(Mâcon-Uchizy) : 46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 마꽁-베르지쏭(Mâcon-Vergisson) : 13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도네로 만든 화이트와 갸메로 만든 레드 와인이 존재.

- 마꽁-뱅젤(Mâcon-Vinzelles) : 33헥타르,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만 생산


 

 

 

글 : 비노쿠스

자료 : 부르고뉴 와인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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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Vinocus]
부르고뉴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복합적이며 가장 까다로운 명산지이다.
(CLIVE COATES, MW)
최근 들어 부르고뉴 애호가를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부르고뉴’ 와인을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마실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아니면 모처럼 기회에 구매한 와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데 그만큼 정보나 지식이 따라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부르고뉴는 단일 품종을 사용하여 와인을 만들지만 마을 별, 끌리마 별, 크뤼에 따라 다양한 맛을 드러낸다. 끌리마(Climat)만 하더라도 부르고뉴에는 1,240여 개가 존재한다. 부르고뉴 와인이 다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다양한 떼루아가 존재한다. 부르고뉴는 떼루아의 산지다. 토양, 기후 그리고 인간의 상호 유기적 영향과 이들의 조합이 이루어져 부르고뉴 와인의 개성을 만든다. 그러므로 부르고뉴 와인을 즐긴다는 건 곧 그만큼 부르고뉴의 기후, 토양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부르고뉴 익스피리언스”에서는 부르고뉴의 모든 것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아냈다. 부르고뉴 지식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제대로 골라보자. 또한 이 시리즈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썼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루어도 괜찮다. “이런 세계가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가 보자. 깊고도 넓은 부르고뉴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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