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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2017 빈티지 리포트: 우아한 부르고뉴의 전형 - 2017년 11월, 부르고뉴 와인 협회(BIVB)] 2017년은 생산량과 품질 모두 부르고뉴 지역에게 유리한 한 해였다. 지난 몇 번의 수확 동안 변덕스러운 날씨를 견뎌내고 2017 빈티지는 시장의 요구에 부흥하는 생산량을 달성했고 품질 측면에서도 벌써 좋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겨울을 보내며 힘을 기른 포도나무들은 따뜻한 봄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4월 초 개화기를 거치며 성장기의 처음부터 좋은 영향을 받아 수확 시기까지 지속되었다. 식물 생장에 방해되는 요인은 없었으며 6월 중순 빠른 시기에 열매를 맺었다. 이른 수확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여름 동안 혹서기를 거치며 다양한 기후 조건에 맞닥뜨렸다. 어쨌든 포도는 이상적인 속도로 익어갔고 8월 말에 처음 수확이 이뤄졌다. 이는 평년보다 2주 앞선 것이었다. 수확은 9월 중순까지 지속되었고 최고의 숙성도에서 수확이 이뤄졌다. 포도 알들은 뛰어난 품질을 보여줬고 사실상 분류(Sorting) 과정이 필요 없었다. 부르고뉴의 모든 이들이 이상적인 숙성도를 달성한 뛰어난 품질의 과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생산량 또한 만족스러웠다. 아쉬웠던 점은 몇 지역이 봄 서리로 인해 평균 생산량에 못 미치는 정도뿐이었다. 와인 양조는 아무 문제없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부르고뉴는 평소의 생산량과 품질을 상회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화이트 와인 부르고뉴의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모든 생산지역의 의견은 동일했다. 2017 빈티지는 샤르도네 품종에 있어 가장 우아하면서도 표현력이 강하고 균형감이 완벽하며 아름다운 향미를 가졌다는 것이다. 입에서 질감은 바삭거리며 감귤류 과실과 흰색 과육 과실 풍미가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복숭아와 살구 풍미 또한 가미되며 입에서는 미네랄과 풍성한 과실 풍미가 균형을 이룬다. 굉장히 섬세한 빈티지의 탄생이었다. 레드 와인 집중되면서도 눈부신 루비에서 가넷 색까지 다채로운 색상을 보인다. 이 와인을 처음 보는 것만으로 마시고 싶게 만든다. 붉은 과실과 블랙베리 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지고 입에서 완벽한 균형감과 실크와 같이 부드러운 타닌감이 화려함보단 미묘한 조화로움을 선사한다. 크레망 드 부르고뉴 샤르도네는 좋은 균형감과 신선함, 아로마틱 한 깊이감을 주며 복숭아, 퀸스(모과 계열의 마르멜로 열매; 역자 주) 와 열대과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산도는 느껴지지만 과하지 않고 약간 가벼운 피니시로 나타난다. 피노 누아는 신선한 과실 향이 느껴지고 특히 체리와 라즈베리 풍미가 인상적이다. 입안에서는 구조감과 긴 지속성을 느낄 수 있다. 알리고떼가 블렌딩되며 완벽해지고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갸메 품종은 신선한 과실향이 느껴지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하고 크레망 드 부르고뉴 로제를 만드는데 최고의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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