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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마르는 볼네와 붙어있는 지역이니 역시 가볍고 향기로운 와인이 나올 거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르고뉴는 기대를 배반한다. 경계를 기준으로 두 곳의 토양은 완전히 바뀐다. 뽀마르의 흙은 레 뤼지엥이라 부르는 철분이 풍부하고 불그스레한 흙으로, 와인의 색도 짙고 타닌과 알코올이 강한 스타일이다. 코뮌 내 포도밭의 3분의 1이 일반 포마르AOC를 붙이는 데, 상위 등급과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우아함이 덜하다. 뤼지엥과 에페노를 포함한 2~3개의 빼어난 프르미에 크뤼와 4~5명의 우수 재배자들이 있다. 뽀마르 최고의 포도밭은 시가지 서쪽 고지대에 있는 레 뤼지엥의 아래에 위치한다. 한편 오스피스 드 본 병원의 연례 자선경매에 나오는 최고의 퀴베 와인인 담 들라 샤리테는 뤼지엥과 에페노 밭이 함께 만든다. 클로 들라 코마렌이 만드는 와인과 쿠르셀, 콩트 아르망, 드 몽티에 등의 재배자들이 만든 와인도 뽀마르 최고들이다. 10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나 부르고뉴 최고의 사랑스런 풍미를 발산한다.
-휴 존슨 잰시스 로빈슨의 와인 아틀라스
본의 바로 남쪽에 있는 마을로 석회의 점토질로 된 토질에서 피노 누아, 피노 리에보, 피노 브로 등을 재배하여 레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316ha의 포도원에서 1만 2,400hl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단위 면적당 최대 수확량은 40hl/ha이다. 최소 알코올은 일반AOC 10.5도, 프르미에 크뤼는 11도이다. 5~10년을 보관할 수 있다. 뽀마르에서도 그랑 크뤼는 없고 프르미에 크뤼와 일반 AOC를 생산하고 있다.
- 와인 인사이클로피디아 소믈리에 김준철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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