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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에게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어려운 와인이라는 주제를 쉽게 Q&A로 풀어나가고자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자 만든 창구입니다. 본 게시판에는 평소에 와인, 비노쿠스에 대해 궁금하셨던 부분들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컨텐츠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연결된 인스타그램 계정 “monsieur_vin_vinocus”의 DM으로 평소 궁금하셨던 부분들을 편하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차이는 뭔가요”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 “남은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나요?”와 같은 와인 생활 질문, “몽투스는 뭐랑 먹으면 좋을까요?”와 같은 와인 페어링에 대한 질문, 그리고 “오크통 숙성 시 타닌이 부드러워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와 같은 전문적인 질문까지 편하게 DM으로 보내주시면 최대한 답변을 드리며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므슈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onsieur_vin_vinocus
 

017. 어떤 와인부터 마셔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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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17. 어떤 와인부터 마셔야 하나요?

 


 

"

와인은 어떤 순서로 마시는게 좋은가요?

어디 파티에 갔는데 와인 여러병이 있는데

뭐부터 먹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다 궁금은 한데 잘 몰라서 그냥 레드 와인만

계속 먹었는데 어떻게 마셔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므슈뱅입니다.

 

집에서 와인을 마실 때야 한병만 마시면 순서가 필요없겠지만 어디 집이나 파티, 모임에 놀러갔는데 와인이 여러병 있다면 뭐 부터 마셔야 할지 모를 때가 있죠. 뭐 사실 먹고 싶은대로 마셔도 상관은 없지만 더 맛있게 먹는 순서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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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색상에 관해서는 옅은색에서 진한색으로 마시면 좋습니다. 화이트에서 로제로, 로제에서 레드로 가면 되는 것이죠. 조금 더 나아간다면 화이트 중에서도 옅고 물같이 투명한 색에서 노란, 금빛색 순서대로 마시면 좋고 레드 와인도 밝은 루비색에서 깊은 자주색 순서로 마시면 좋답니다.

 

 

바디감과 탄닌감은 모두 낮은 수준의 와인을 먼저 마시고 그 뒤에 더 강한 수준의 와인을 마시는게 좋습니다. 묵직한 바디감에 떫은 탄닌의 와인을 마시다가 반대의 와인을 마신다면 그 와인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밍밍한 느낌을 주기도 하니까요.

 

 

오늘 드리는 답변 중에서 사실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당도입니다. 어떠한 주제를 갖고 모이는 것이 아니고서는 한두병씩은 스위트 와인이 있을 확률이 높고 이런 와인을 먼저 마시고 나면 다른 와인들이 너무 쓰게 느껴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다 안지키셔도 스위트 와인 만큼은 마지막에 양보해주시면 실패는 안하는 순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위트 와인은 어떻게 구분하느냐? 가장 좋은 것은 스위트 와인의 종류를 전부 아는 것이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혹시나 라벨에 다음 용어들이 보인다면 스위트 와인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약간의 용어만 말씀드리는 것으로 이외에도 스위트 와인은 많습니다...

> 스위트 Sweet

> 두 Doux(프랑스어로 스위트)

> 드미-섹 Demi-sec(프랑스어로 미디움 스위트)

> 오프-드라이 Off-dry

> 모엘루 Moelleux(프랑스어로 스위트)

 

조금 더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프랑스 와인 중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 아펠라씨옹을 조금 더 알려드리자면 대표적으로 보르도의 쏘떼른(Sauternes)과 바르삭(Barsac)이 있구요 보르도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옮겨본다면 쥐랑송(Jurançon; 쥐랑송 섹(Jurançon Sec)이라고 적혀있지 않으면 스위트 와인) 와인이 있고 또 남프랑스에 달콤한 주정 강화 와인인 뱅 두 나뛰렐(Vin Doux Naturel)이, 저 위쪽 루아르 벨리에서는 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이라고 하는 스위트 와인들이 있습니다. 물론 덜 알려진 더 많은 스위트 와인 아펠라씨옹들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그래서 위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가장 일반적인 와인 음용 순서는 스파클링 와인 > 화이트 와인 > 로제 와인 > 오렌지 와인 > 레드 와인 > 스위트 와인 순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순서로 드시면 사실 크게 실패할 일은 없구요 므슈뱅이 독특한 경험을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레드 와인 이후에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경우였습니다. 보르도에 샤또 깡뜨냑-브라운이라는 와이너리에 갔을 때였는데 레드 끝에 화이트 와인이 있더군요. 레드가 메인인 보르도 특성상 입을 상큼하게 헹구라는 의미로 이런 순서로 먹는다고 하고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다시 레드 와인을 마시려고 하니 높은 산도 때문에 레드 와인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더라구요. 뭐 이런 순서로도 와인을 마시는구나 정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스위트 와인만 뒤쪽으로 몰아두시면 크게 실패 안하신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와인 많이 드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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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도멘 리취, 크레망 달자스 엑스트라 브뤼

빠뜨 루, 샤블리 '벙 당주'

도멘 데 아미엘, 아 바이아 로제

도멘 리취, 껑 르 샤 네 빠 라

샤또 몽투스 루즈

도멘 데 아미엘, 렁크르 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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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도멘 데 아미엘, 아 바이아 로제

샤또 몽투스 루즈

끌로드 히포, 쌍쎄흐 '레 샤쎄뉴'

도멘 데 아미엘, 렁크르 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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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도멘 데 아미엘, 렁크르 드 기

샤또 몽투스 루즈

도멘 리취, 껑 르 샤 네 빠 라

도멘 데 아미엘, 아 바이아 로제

도멘 리취, 크레망 달자스 엑스트라 브뤼

빠뜨 루, 샤블리 '벙 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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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몽투스 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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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레 아뜰렛 뒤 방, 꼬또 뒤 레이용

디디에 다그노, '레 자르당 드 바빌론' 쥐랑송

이브 뀌에롱, 꽁드리유 '에썽스 도텀'

샤또 부스까세, 레 라름므 쎌레스뜨

라 가스꼬뉴 달랭 브루몽, 스위트

도멘 그로-똘로, '라 프리볼' 뮈스꺄 드 생 장 드 미네르부아

도멘 데 아미엘, 렁크르 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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