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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에게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어려운 와인이라는 주제를 쉽게 Q&A로 풀어나가고자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자 만든 창구입니다. 본 게시판에는 평소에 와인, 비노쿠스에 대해 궁금하셨던 부분들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컨텐츠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연결된 인스타그램 계정 “monsieur_vin_vinocus”의 DM으로 평소 궁금하셨던 부분들을 편하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차이는 뭔가요”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 “남은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나요?”와 같은 와인 생활 질문, “몽투스는 뭐랑 먹으면 좋을까요?”와 같은 와인 페어링에 대한 질문, 그리고 “오크통 숙성 시 타닌이 부드러워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와 같은 전문적인 질문까지 편하게 DM으로 보내주시면 최대한 답변을 드리며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므슈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onsieur_vin_vinocus
 

015. 샤또? 도멘? 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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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슈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15. 샤또? 도멘? 메종?

 


 

"

샤또 와인이 뭐에요? 그게 좋다던데

메종이랑 도멘은 또 뭐죠 메종보다

도멘이 더 좋은거라고는 하던데

뭘 이렇게 부르는건지 모르겠어요

지역도 아닌거 같고 품종도 아닌거 같고

뭐길래 더 좋다고 하는걸까요?

"


 

 

​안녕하세요 므슈뱅입니다.

 

가끔 와인샵이나 와인바에서 듣곤 했던 말이었는데요, "샤또 와인이 고급이라면서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와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 이름이나 용어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발생한 해프닝인데요 도멘과 메종도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함께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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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에서와 같이 정리할 수가 있겠습니다.

 

1. 샤또(Château) : 샤또는 보르도에서 일반적으로 와이너리를 의미하는 용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뜻은 프랑스어로 '성, 성채, (왕족, 귀족의) 저택'입니다. 영국과의 전쟁이 잦던 보르도는 스스로의 세력을 지키기 위해 소,중형 성채를 지었고 이 성채에서 영지에서 재배한 포도를 갖고 와인을 양조하다보니 오늘날 샤또=와이너리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렇다면 샤또 와인이 고급와인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는가? 아무래도 보르도 좌안의 1등급 샤또들(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마고, 오-브리옹, 라뚜르) 와인들을 비롯해 그랑 크뤼 클라쎄에 랭크 된 와인들의 이름이 전부 샤또로 시작하고 이러한 와인들의 가격이 높다보니 '샤또=고급와인'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샤또는 등급이 아니라 와이너리 정도의 의미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도멘(Domaine) : 부르고뉴에서 일반적으로 와이너리를 의미합니다. 프랑스어로는 '영지' 등의 뜻으로 와이너리가 본인들이 소유한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양조하여 판매할 때 일반적으로 도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는 강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부르고뉴 와이너리 중에 '도멘' 이름이 붙지 않은 와이너리도 많습니다. 비노쿠스의 와인 중에서도 '엠마뉘엘 후제(Emmanuel Rouget)', '시몬 비즈 에 피스(Simon Bize et Fils)' 등 라벨에 도멘 표기가 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3. 메종(Maison) : 프랑스어로 '집, 주택 가옥'이라는 뜻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조금 더 친숙한 브랜드는 '메종 뒤 쇼콜라(Maison du Chocolat)'가 있죠. 부르고뉴에서는 도멘과 대비되는 말로 사용되는데 도멘이 본인 소유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양조해 와인을 만드는 곳이라면 메종은 소유하지 않은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을 '네고시앙(négociant)'이라고도 부릅니다. 메종에 대한 오해가 또 있는 것이 도멘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어 '메종의 와인은 도멘의 와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라고 알려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도멘의 소유 면적이 너무 적어 모든 공급처에 와인을 공급할 수 없어 메종으로 생산량을 조금 더 늘리는 경우, 가문 와이너리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 혹은 새로운 아펠라씨옹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내가 아는 아주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는 친구가 와인을 생산하지 않을 때, 올해 내가 가진 밭이 기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여 생산량을 보전하기 위해 등등 굉장히 다양한 이유로 네고시앙 와인들을 만들고 이 때문에 그 품질이 도멘에 비해 항상 떨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메종의 와인은 도멘의 와인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와인이고 한정판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도멘 와인만큼 메종 와인도 많이 사랑해달라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ㅎㅅㅎ

 

 

도멘은 부르고뉴, 샤또는 보르도라 했지만 이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 보르도 와인 중에 도멘 표기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비노쿠스의 샤또 드 라 말뚜아이에(Château de la Maltroye)처럼 부르고뉴 와이너리인데 샤또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많은 와인이지만 차근차근 정리하여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 다음 컨텐츠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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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팔파 <<< 와인 정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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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안느 그로, 리쉬부르 그랑 크뤼 <<< 와인 정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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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 그로, 부르고뉴 샤르도네 비건 <<< 와인 정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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