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SEARCH

BOURGOGNE EXPERIENCE
 

0편 : 비노쿠스에 보내는 편지



 

헤지스 시마띠(Régis Cimmati) (cimmati.r@caramail.com) 씀 

  • 2003-2005년 샤블리의 장-마르끄 브로까르(Jean-Marc Brocard) 사에서 수출 담당으로 근무
  • 2002-2003년 부르고뉴 비지니스스쿨(CIVS)의 와인분야 석사과정 수료 
  • 2002년까지 파리에서 기초적인 교육(10년 동안 일본어 공부) 


나는 2002년 부르고뉴의 경영 대학의 <와인과 스프리츠 국제무역 마케팅> 석사 과정에서 친구 최신덕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신덕은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그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아시아 지역 국제 무역 석사학위를 취득한 나는 쉽게 신덕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바로 그의 성격과 개성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와인에 대한 열정이 많았으며 특히 부르고뉴 와인에 있어서 잘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는 본(Beaune)에 위치한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디종(Dijon)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우리는 서로 흥미로운 의견들을 나눴으며 함께 여러 교우들을 초대하여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런 테이스팅을 통해 서로를 잘 알아갈 수 있었으며 와인 지식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으며 특히나 친구로서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는데 좋은 기회였다.


매우 급한 상황 안에서도 그는 항상 침착하였으며 주의를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위대한 프로페셔널들과 함께 콘퍼런스를 할 때 그가 참여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는 새로운 주제의 토론을 하기까지 기다리며 긴장감을 줄여나갔다. 함께하던 모든 교우들이 그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마에 땀을 흘려가며 함께 공부한 결과 그는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는 프랑스인조차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경우 와인시장은 이미 발전하였고 한국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와인에 대한 관심도와 성장세가 높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2005년 5월 코엑스에서 열린 와인 박람회에 참석했을 때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비오디나미(Biodynamie; 생명역동농법으로 유기농보다 더 까다로운 경작법) 와인에 대한 콘퍼런스와 테스팅을 무료로 기획했었다. 당시 이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고 한국 사람들이 이와 같은 문화에 이미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놀라웠다.


언젠가 프랑스에서 농산물수출진흥공사(SOPEXA) 책임자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때 우연히 그의 이름이 회의 시간에 언급되었고 그의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Lettre d’appréciation d’un ami


J’ai eu l’occasion de rencontrer Shin-Duk Choi lors du Mastère CIVS à l’Ecole de

Management de Bourgogne en 2002.


C’était la première fois qu’il y avait un coréen dans cette formation, alors ça ne devait pas être très facile pour lui au début.


Etant diplômé d’une Licence de japonais et d’une Maîtrise en Commerce International Zone Asie, je me suis rapidement rapproché de lui, et j’ai tout de suite compris que c’était un personnage au caractère bien singulier. 


Très passionné des vins, et surtout de la Bourgogne, il avait un projet bien étudié. Il a commencé par une formation technique à Beaune pour ensuite se perfectionner dans les marchés du vin à Dijon.


 Nous avons échangé beaucoup de points de vue intéressants et on a organisé ensemble de nombreuses dégustations à l’aveugle. 


Ces dégustations étaient l’occasion de se détendre, de perfectionner ses connaissances dans le vin mais aussi de partager de l’amitié. Shin-Duk est devenu mon ami. 


Même dans les situations urgentes, il paraît toujours calme, mais attention, ce n’est qu’une apparence !  


Je me rappelle des interventions qu’il faisait pendant les conférences avec de grands professionnels. Il attendait que la tension ralentisse pour relancer le débat avec des idées nouvelles. Tous les collègues de la promotion l’appréciaient. Et après avoir travaillé à la sueur de son front, il a réussi à obtenir son diplôme alors que certains français n’ont même pas réussi !


Aujourd’hui, je collabore avec Shin-Duk pour distribuer et promouvoir les Chablis de Jean-Marc Brocard en Corée, et je pense que, grâce à son travail, il apporte des précisions précieuses et arrive à améliorer les connaissances du vin des sud-coréens en général. 


A part le Japon où le marché du vin est déjà développé, je pense que la Corée en seconde position en Asie pour la maturité du marché et l’intérêt du peuple pour le vin. 


Lors de ma visite au salon des Vins à COEX en mai 2005, il a organisé gratuitement une conférence-dégustation sur la biodynamie, c’était la première fois en Corée. Ca m’avait beaucoup étonné de voir qu’en Corée il y avait déjà un intérêt pour cette méthode culturale.


 Et le jour où j’ai entendu des recommandations sur lui pendant une réunion avec les responsables de la SOPEXA en France, j’ai vite compris qu’il avait réussi son projet !



Régis Cimmati

(cimmati.r@caramail.com)


Formation à Paris jusqu’en 2002 (10 ans de langue japonaise)

Master CIVS en Bourgogne 2002/2003

Responsable Export, Jean-Marc Brocard à Chablis, 2003/200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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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 졸리(Nicolas Joly) 씀  

-꿀레 드 세랑(Coulée de Serrant) 와이너리 오너


살아가면서 각 개인들은 어릴 때부터 익숙해온 사회적인 시스템이나 신념을 고집하려는 경향이 조금씩 있게 마련이다. 여행을 하거나 혹은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적응해가는 동안 우리는 그곳에서 느끼는 기쁨이나 어려움 등에 부딪히면서 인생의 다른 부분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이 더 낫든 그렇지 않든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생성된 내면의 새로운 공간은 매일 일어나는 일들의 상대적 가치를 인정하게 하고, 부분적으로나마 우리를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주며, 인간의 깊은 본질에 가까이 가게 해준다.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더욱 깊이 만들어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눌러 인생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이 글에서의 경험, 시도는 이미 그러한 의미에서 한 발짝 더 내딛게 이끌어주는 것이다. 


"Chacun dans la vie a toujours un peu tendance à s'enfermer dans le système sociale ou de croyance qu'ii a reçu depuis l'enfance. En voyageant et en acceptant de vivre dans un pays de culture très differente, on est confronté à une autre approche de la vie, de ses joies et de ses problèmes. Qu'elle soit meilleure ou moins bonne, le nouvel éspace interieur cré par cette pluralité de vue, relativise les évenements journaliers, nous libére au moins partiellement de leur contraintes et nous rapproche de notre essence profonde de très humains. Notre vision du monde en est enrichit. Cela nous aide à dominer ces tendances égocentriques que l'on porte tous en nous et qui nous isole d'une comprehension plus profonde de l'essence de la vie.. Ce livre, ses experiences nous permettent déjà de faire un pas supplémentaire dans ce sens" 


Nicolas JOLY 

Coulé de Ser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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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 나카다(Koji Nakada) 씀

  • 2002-2003년 부르고뉴 비지니스스쿨(Ecole de Superieur Commerce de Dijon)졸업
  • 현 루 뒤몽(Lou Dumont) 오너

 


“저, 취직했어요. 집사람이 일하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듣고 나니 기쁨이 먼저 찾아왔고 이내 그들이 겪어왔던 시간들도 나의 기억 속에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들은 나와 달랐다. 와인이 무엇이고, 벌써 와인 수입회사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부르고뉴에 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IMF가 우리 모두를 시련으로 몰고 갈 때도 그들의 발길을 돌려세우지는 못하였다. 


그들은 이미 와인이라는 술독에 푹 빠져 있었다. 서리 내린 한 겨울 새벽, 어둠을 깨트려 포도밭으로 내달리고, 나트륨 등이 빨갛게 내려앉은 어둠을 등에 업고 집으로 향하더라도… 온도가 30 몇 도씩 오르내리는 땡볕 아래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 땀을 훔치며 포도송이를 따내더라도 그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됐으며 또 다른 배움터로 여겼던 것이다. 


이처럼 그들이 배운 것은 학교에서 것이 다가 아니다. 학기 중에는 물론 학교에서 공부하고 방학 때는 직접 포도밭에서, 양조장에서 포도를 경작하고, 와인을 만들었다. 포도 순을 직접 만지면서 포도송이가 어떻게 익어 가는지를 보고, 수확하는 기쁨을 같이 하였다. 양조장에서는 알코올 발효 때 이산화탄소 터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고, 오르내리는 온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꼭 내 와인을 만드는 사람처럼….. 그들이 일을 배운 도멘에서는 배우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이러한 열정을 높이 사 다음에도 또 오라고 한다.


김치는 만드는 기본 방법이 똑같다 하더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 다르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노하우가 다르다. 그래서 배우는 입장인 그들은 이 도멘 저 도멘 여러 곳을 거치며 노하우를 쌓아갔다. 


부르고뉴 와인만으로는 배우겠다는 욕심을 못 채운 그들은 장거리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호텔에서 숨겨 온 밥솥으로 조마조마한 가슴을 눌러 가며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조바심도 한 샤또, 두 샤또를 밟아 가면서 얻어 가는 새로운 경험을 생각하면 아무런 부끄러움이 되지 않았다.


7년이라는 그들의 긴 여행은 2003년에 끝이 나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단단히 준비된 모습으로. 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지금은 부부 서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서 있는 것 같다. 한쪽은 와인 수입회사에서 와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또 한쪽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 더 많은 열정을 쏟을 것이라 기대한다. 


 

仕事を見つけたよ! 家内も同じく見つけたよ! そう聞いたときには、私も自分のことのようにとてもうれしかった。それは、同時に彼らのフランスでの生活がドラマのように思い出されたからでもある。


彼らは、私の知っている留学生とはちょっと違っていた。特に彼は、ワインのことを知っていた。インポーターでプロとして働いた彼は、ブルゴーニュに目的を持ってきていたのだ。IMF(通貨危機)の時も彼らは、帰国することを希望しなかった。彼らの信念と目標を捨て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為にしがみついても自分達の夢を達成しようとする強い意志が、あえて自分達を苦しいほうへ導いたのだろう。


彼らはとても情熱的だった。温度計が壊れそうに寒い朝も陽が昇る前に葡萄畑に行き、夜は町が寝静まる頃に帰宅したり、37度を超える暑い日が続いた時も、肌に突き刺すような日差しをうけ、気を失いそうになりながらも葡萄畑で働いたりしたことは、彼らがワインに対しとてつもない情熱を持っている事を窺えさせた。授業がない時は、カーブや醸造所で醸造や熟成を手伝たり、畑では色の変わる葡萄を見て生命の喜びを実感しながら働いた。

アルコール発酵時は、彼らは醗酵時におこる音を聞き逃さない為、静かに観察したり、温度計を絶えず見ながら自分が作ったワインのように醗酵温度を調整したりもした。


彼らが働いたワイナリー等は、必ずと言ってよいほど、また来ておくれ! とお声がかかったのは、彼らの情熱と仕事の正確さのおかげであろう。


キムチは、作る人によって味は全く代わってくる。基本は同じでも味は違ってくる。それは、ワインも同じだ。作る人によりノウハウも違う。その為に彼らはいろいろなワイナリーで、各生産者のノウハウを学ぶ為に働いた。


ブルゴーニュワインだけでは、満たされない興味心や追求心が、彼らを各ワイン産地へと導いていった。

旅先でいつもホテルの中に隠し持って行った炊飯器でどきどきしながらご飯を作って食べた時も、いくつものシャトーを訪問することで恥ずかしさも吹っ飛び、もっと早く目的を達成し早く故郷に帰ろうといっそうの励みにもなったのである。彼らは7年と言う彼らの長い旅路の目的を達成し2003年に終わりを告げ帰国した。それは次の目標に向かっていく為のちょっとした準備期間であった。現在は、2人とも彼らの能力と情熱を生かすことの出来る仕事についている。彼は、輸入会社でワインのマーケティングに携わり、彼女は、ワインを教える仕事に就いた。彼らの道はやっと始まったばかりだが、彼らの目標や夢に向かって進んでいっている。ゆっくりだが確実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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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Vinocus]
부르고뉴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복합적이며 가장 까다로운 명산지이다.
(CLIVE COATES, MW)
최근 들어 부르고뉴 애호가를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부르고뉴’ 와인을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마실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아니면 모처럼 기회에 구매한 와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데 그만큼 정보나 지식이 따라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부르고뉴는 단일 품종을 사용하여 와인을 만들지만 마을 별, 끌리마 별, 크뤼에 따라 다양한 맛을 드러낸다. 끌리마(Climat)만 하더라도 부르고뉴에는 1,240여 개가 존재한다. 부르고뉴 와인이 다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다양한 떼루아가 존재한다. 부르고뉴는 떼루아의 산지다. 토양, 기후 그리고 인간의 상호 유기적 영향과 이들의 조합이 이루어져 부르고뉴 와인의 개성을 만든다. 그러므로 부르고뉴 와인을 즐긴다는 건 곧 그만큼 부르고뉴의 기후, 토양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부르고뉴 익스피리언스”에서는 부르고뉴의 모든 것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아냈다. 부르고뉴 지식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제대로 골라보자. 또한 이 시리즈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썼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루어도 괜찮다. “이런 세계가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가 보자. 깊고도 넓은 부르고뉴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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